CDP 구조 & 방식

CD Player를 구입할 때 다음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한다. 우선 현재 사용하고 있는 오디오와 어느 정도 디자인이 어울려야 하며 음질과 기능은 물론 음반이 회전할 때 덜거덕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아야 한다. 기기의 성능은 우선적으로 음질이 중요하므로 전원을 입력시킨 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다음 음질을 확인해보면 그 성능을 쉽게 알 수 있다. 또 CD Player에 리모트컨트롤 기능이 부착돼있다면 여러모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CD Player를 이동시킬 때에는 레이저빔이 흔들리지 않도록 잘 고정시켜 놓은 다음 이동하는 것이 좋으며 전원코드는 별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이레벨 신호인 CD Player는 오디오의 다른 신호와 함께 사용하면 간섭을 받을 수 있으므로 따로 전원을 꽂아 쓰는 것이 좋다. 특히 TV와는 일정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이는 AC전원으로부터 예민한 반응을 일으켜 TV화면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분리형 CDP는 사용하지 않을 때 전원을 꺼두는 것이 좋다.

CDP의 두 방식

CDP를 말할 때 멀티비트(16,18, 20bit), 1비트 하는 용어를 쓰는데 둘 사이에는 음의 경향이 좀 다르다. 멀티비트는 디지털신호를 좀더 원래의 아날로그신호에 가깝도록 하기 위해 오버샘플링과 필터링을 거쳐 아날로그로 변환시키는 전통적인 방법이다. 특히 물리적인 특성이 좋고 음질도 정확하고 보다 박력있는 음의 경향을 가지기 때문에 저가부터 고가의 기기까지 널리 사랑받는 방식이다. 다만 설계에 따라서는 디지털을 매끄럽게 변환시키지 못하여 다소 거칠고 디지털적인 소리가 되는 단점이 있는 반면 높은 배수의 오버샘플링을 하는 고급기기는 음질이 뛰어나 고가 기종의 다수는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비해 비트스트림이라 불리는 1비트방식은 간단히 말해서 디지털 신호를 상대적인 값으로 해석해서 아날로그로 변환시키는 방법이다. 따라서 음사이의 이음매가 보다 매끄럽고 부드럽게 되는 장점이 있어 덜 디지털적인 편안한 소리가 되는 경향이 있다. 다만 순간적인 음의 처리에는 다소 서투른 면이 있기도 하나 약간 화려한 듯 하면서도 부드러운 음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CDP 구조 및 방식

CDP는 크게 CD를 회전시키고 픽업으로 디지털신호를 받아들이는 메커니즘 부분과 이 신호를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신호로 바꾸어주는 컨버터로 나눌 수 있다. CD를 뒤집어 설치하고 마치 레코드턴테이블처럼 구동시키는 파이오니아방식, 스테빌라이저를 이용하여 CD를 움켜쥔채로 둘리는 티악의 VRDS방식, 아예 픽업부가 고정되고 모터가 돌아가는 소니방식, 메커니즘을 가운데 설치하여 진동을 줄이는 필립스방식등이 있다. CDP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픽업에는 대단히 정밀하게 동작하는 3가지의 서보(제어기구)가 사용되는데 스핀들 서보(회전수 제어), 트랙킹 서보(트랙 추종), 포커스 서보(초점)의 3가지이며, 이것이 픽업의 핵심기술이다.
CDP를 정중앙에 설치하는 것은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CD가 메커니즘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 좀더 정확하게 신호를 읽어내려는데 목적이 있다.